< 요약 >
- 설 연휴기간 찬대륙고기압 확장 + 북극 찬공기 남하로 한파
- 24~25일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 될 듯. 바람 강해 체감기온 더 낮아
- 연휴기간 후반 해상 높은 물결
1. 한파 원인
불과 일주일 전 까지만 해도 각국 슈퍼컴 모델은 1월 중~하순에 우리나라에 큰 추위를 예상하지 않았으나, 최근들이 설연휴기간 올겨울 최강 한파급 강추위를 예측하고 있음.
그 원인은 찬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 때문인데, 먼저 아래 이미지를 참고.
▲ 유럽중기모델(ECMWF)의 지난 14일 밤 9시 전세계 500hPa 예측장 (원본 이미지 Tropical-Tidbits)
위 이미지는 1월 14일 오전에 나왔던 당일(14일) 밤9시 시점의 유럽의 전세계 500hPa 일기도 예측장이었음.
EQ(적도)를 기준으로 그 위를 보면 북위 40~60도 부근의 검은색 선이 쭉 지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검은 선은 등고선 5400 영역으로, 한대제트(제트기류)를 의미함.
보면 한대제트(검은선) 위쪽으로 하늘색부터 보라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부 차가운 공기라고 보면 됨.
약간의 굴곡이 있긴 하지만 제트기류는 전반적으로 서풍 흐름을 보이고 있음.
▲ 유럽중기모델(ECMWF)의 24일 오전 9시 전세계 500hPa 예측장(17일 밤9시 발표자료)
위의 이미지는 어제(17일) 밤9시에 발표된 유럽중기모델의 설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오전9시 500hPa 예측장임.
14일 밤9시와 비교하면 한대제트 굴곡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유럽의 고온현상으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유럽쪽의 한대제트(검은선)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우랄산맥쪽의 저기압이 북극 찬공기를 아시아지역으로 밀어넣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으로 북극 찬공기를 유입시키는 그림임.
아래는 같은 시각 동아시아 지역을 기준으로 한 500hPa 예측장임.
▲ 유럽중기모델(ECMWF)의 24일 오전 9시 동아시아 500hPa 예측장(17일 밤9시 발표자료)
보면 한대제트(검은선)가 제주도 남쪽까지 밀고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따라 우리나라 전역이 북극 찬공기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음.
2. 기온전망
그럼 기온은 얼마나 내려갈까?
일단 이번 설연휴기간은 전체적으로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휴 첫날인 토요일은 서울의 최저기온이 -10도로 예보되어 있고(이날은 예보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도 있음), 경기북부와 강원도는 -15 ~ -12도 내외, 그 밖에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전북동부내륙 - 12 ~ - 8도, 남해안을 제외한 그 밖에 남부지방 -8 ~ -5도 내외,
남해안은 -5 ~ -2도 , 제주도만 영상권으로 1~3도 내외의 기온이 예상됨.
설연휴 당일인 일요일과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월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화요일과 수요일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기상청은 이 기간 서울의 최저온도를 -14도로 예보하고 있지만, 해외 예보기관이나 국내외 예측모델을 참고해보면 이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음.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모델(KIM)도 24일 서울의 최저기온을 -16.4도(최고온도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모의하고 있음.
▲ 기상청 슈퍼컴 예측모델의 기온예측
▲ 대한민국 기상청의 서울 주간예보
기상청도 이를 반영했는지, 화요일 예상최저기온이 예보상으론 -14도로 나와있으나,
기온 예상범위에 서울의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물론 반대로 -10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으나).
이때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충북북부, 전북동부내륙은 아침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고, 중부 대부분이 -15도 내외, 남부지방도 -15 ~ -10도 안팎이며, 부산의 최저기온도 -10도로 예보가 나와있는 상태임. 제주도는 최저기온이 0도로 예보되어 있으나 영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음.
이는 평년 1월 하순보다 8~10도 낮은 기온임.
특히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음.
* 이번에는 북극 찬공기가 동쪽지역으로 강하게 내려올 것으로 예상돼, 부산 등 남부해안까지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3. 날씨
토요일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끼는 날씨를 보이겠으나, 일요일은 구름많거나 흐린 날씨가 예상되며(중부지방 중심 눈/비 가능성),
월요일도 대체로 구름끼겠으나 오후부터 찬공기가 밀려오면서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월요일은 제주도, 화요일 전남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눈(제주는 눈 또는 비) 예보가 나와있음.
* 바람 방향에 따라 눈이 내리는 시점이 월요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고, 충남과 전북지역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음.
(강한바람) 찬공기가 밀려오면서 해안가와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지역도 바람이 다소 강할 것으로 예상됨.
(높은물결) 찬공기가 밀려오고 기압차에 의해 월요일 우리나라 북쪽 해상부터 물결이 높게 일겠고, 화요일까지 최고 4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음. 이에따라 연휴(귀경)후반 배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음.
4. 주간기온
다음 주는 찬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낮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