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입수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비밀 성명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조사를 지역 안보 상황을 이유로 연기했으며, IAEA는 지난 14일에 리비아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에서 핵물질이 사라진 것을 파악했다.
IAEA 조사관들은 “리비아가 이전에 그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고한 우라늄 정광(UOC) 형태의 천연 우라늄 약 2.5t이 담긴 드럼통 10개가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IAEA는 우라늄이 현장에서 사라진 배경과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물질의 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방사능 안전 뿐 아니라 핵 안보상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