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존나게 안와서 걍 똥글 써봄.
Zara, H&M , 유니클로 등등 많은 의류 회사들 이름 들어봤을거임.
이 회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의류회사들은 아래 과정을 거쳐
옷을 만든다고 보면 됨.
겨울 옷을 만들어야되면 여름부터 시작함
1
의류 회사들이 자기 공장이 있어서 옷을 만들어내는게 아님.
한국 밴더회사에 옷의 컨셉 디자인, 대충 적은 치수를
보내주고 원단은 면이나 면폴리 혼방 대충 정해주고서는 이런 옷 샘플
하나 만들어서 보내봐 그럼
2
보내준게 예를 들어 원피스면 전에 진행했던 원피스 비슷한거에서
줄이고 늘리고 해서 패턴을 만들어 원단 여러개로 옷을 만들어 보냄.
이런게 패턴임
3
원단을 정해주고 이 원단으로 어떤 색상으로 해서 다시 보내보라함
여기서 몇번 왔다갔다하며 원단 색상, 지퍼재질, 단추와 치수 같은걸 세세하게 고쳐나가기 시작함
동대문에 있는 부자재, 원단회사들이 샘플 갖다주며 백업해줌
원단 폭은 대부분 정해져있기에 그 폭 안에서 저 패턴을 얼마나 잘 끼워넣느냐에따라
원가 절감이 이루어짐.
4
이제 최종본에 다와갈수록 이제 들어가는 실, 단추, 지퍼, 원단값등을 계산하여
옷값을 계산하고 바이어에게 가격을 제안함. 수량이 많을수록 가격은 싸짐
이유는 아래에 서술 할거임
5
4,000벌을 만들겠다고 최종컨펌.
그러면 이제 한국 밴더회사가 계약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베트남등의 공장에
최종 패턴, 부자재, 의류샘플 전달 후 만들어 보라함. 이렇게 만들어진거보고
오케이하고 원단하고 부자재들 공장으로 보냄
6
위 사진 같이 이제 각 라인에서 만들기 시작하는데 팔 만드는 사람은 계속 팔만 만들고
이런식으로 라인마다 다 따로 만들어서 합체 시켜서 옷이 나오고 공장에서 바이어 나라로 보냄
'Made in Vietnam', 'Made in Indonesia' 이렇게 찍혀나오는게 이런 이유임
패턴이랑 원단이랑 겹쳐서 재단하는데 공장에선 원단 여러겹 쌓아두고 수직으로 된 톱같은 전자가위로 자름.
대략 이런 과정을 거쳐서 옷이 나오는데 한 사람이 옷을 몇개씩이나 진행을 해야하니
대가리 안돌아가면 졸라 지옥같음. 공장에 발주 넣는거 깜빡하면 옷생산이 딜레이되니 그걸 빌미로
바이어들은 돈 깎고 치수 좀 안맞다고 트집 잡고 돈 깎고 졸라 개같음
그러다 트집 너무 잡으면 거래를 끊기도 하는데 이 트집 잡는걸로 유명했던게 미국에서
한인이 운영해서 유명했던 Forever 21 . 결국 저러다 망했음
참고로 시즌 시작되면 유행 선도하는 회사가 Zara임. 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카피함.
이쪽 업계는 사람 인아웃이 워낙 심한 업체라 이직도 잘되고 전공도 안따지고
위에 회사로 이직하기도 꽤 쉬움.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