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7%'...강남 집값도 수억 원씩 하락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이미 완공된 상태로 3.3㎡당 3천여만 원에 후분양이 진행 중인데, 216가구 가운데 상당수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시행사는 분양가를 15% 정도 할인해 다시 분양에 나섰습니다.
최근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10월 만4천여 가구에서 최근 2만7천여 가구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아파트 가격의 하락 폭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서울 강남에서도 수억 원씩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 8%까지 넘보는 등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에 거래 자체가 줄어들어 주택시장이 더 냉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금부자들이 선호하는 초호화 주택의 가격만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중은행 금리는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