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한 검은 차, '직감'으로 따라가봤더니...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황급히 아파트 공사장으로 들어갑니다.
방향을 돌려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한 차량이 막아섭니다.
다른 쪽으로 달려가지만 막다른 길.
급히 후진하다가 뒤쫓아온 차량을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이 승용차 운전자 35살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A 씨를 쫓아가 끈질기게 막아선 사람은 배송기사 박선우 씨였습니다.
박선우 씨는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외제 차 운전자를 700m나 뒤쫓은 끝에, 이곳에서 저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서 박선우 씨는 인근 교차로에서 A 씨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신호가 여러 번 바뀌는데도 움직임이 없는 차를 보고 음주운전임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을 발견한 A 씨가 다짜고짜 도망치자 박선우 씨도 곧장 뒤를 쫓았습니다.
[박선우 / 배송 기사 : 근처가 어린이 보호구역도 많고…. 그래서 막연히 그냥 따라가서 멈춰야겠다, 이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경찰은 A 씨 검거를 도운 박선우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