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금책, 퇴근길 경찰에 덜미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수금책이 퇴근길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금책 19살 A 양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양은 지난 7일 음성군청 앞에서 50대 피해자로부터 920여만 원을 건네받아 870만 원을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양의 범행은 현금입출금기에서 삼십여 분간 큰 가방을 멘 채 돈을 송금하는 것을 수상하게 본 경찰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양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린 뒤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양은 "여행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여행 대금을 받은 뒤 회사로 입금하면 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경찰은 총책과 조직원들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