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일상화' 마약범죄…경찰, 전면전 선포
'지능화·일상화' 마약범죄…경찰, 전면전 선포
[앵커]
최근 마약범죄 그야말로 연령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경찰이 팔을 걷어 붙였는데요.
오는 10월까지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마약 관련 범죄.
SNS를 통한 속칭 던지기 등 유통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데다, 마약을 처음 접하는 초범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투약 연령대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주만 /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로 그 수법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20대 등 젊은 세대에서의 마약류 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유흥주점에서 이뤄지는 마약 유통과 투약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마약 신고의 43%가 클럽과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곳에서 접수된 바 있습니다.
강남 등 유흥주점 일대가 마약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강남 유흥주점에서 필로폰 투약으로 종업원과 손님 2명이 숨지고, 이와 관련한 유통책 등 4명이 추가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마약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은 마약 척결을 2호 지시로 하달하는 등 소탕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10일)]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지만 우리들이 잘 모르는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안심으로 돌려드리려는…."
경찰은 오는 10월 말까지 마약 유통과 유흥주점에서 벌어지는 마약 투약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