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인 혐의로 대구에서 수배된 50대가 한 경찰관의 기지로 부산에서 검거됐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는데 사무실에서 돈다발 십수억원이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현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포동 일대를 순찰 중인 경찰관.
의심스러운 듯 고개를 돌리더니 지나가는 한 남성 50대 A씨와 휴대폰을 번갈아 쳐다봅니다.
A씨가 건물 유리창으로 눈치를 보며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기 시작하고 경찰은 재빠르게 뒤를 쫓습니다.
40여분 만에 결국 붙잡힌 A씨. 알고 보니 살인사건 수배자였습니다.
한지성 / 중부경찰서
"핑계를 대고 신원 확인에는 협조를 안해주고요. 확인하려고 하니까 자기가 (신원이) 점점 좁혀지니까 당황해서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나흘 전, 대구에서 70대 집주인을 살해한 뒤 도피 생활 중 부산에서 잡혔고 대구경찰청으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책상 위를 가득 채운 5만원권 지폐. 까도까도 계속 나옵니다.
무려 18억 6천만원. 불법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입니다.
40대 B씨 등 5명은 지난 2년반 동안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일당 5명 중 4명을 구속, 나머지 1명을 형사입건하는 한편, 사라진 공범 2명을 추적 중입니다.
==============================
'캠핑족'을 노린 사기범죄가 적발됐습니다.
20대 C씨는 인터넷 상에서 캠핑장 이용권을 판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관리자 계정과 비슷한 아이디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이같은 수법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만 143명, 피해금액은 2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거래 전 업체와 직접 통화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