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서버를 두고 1천3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 1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A(3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도박을 한 1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 산둥성에 서버를 둔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로부터 도박자금을 입금받고 포커, 훌라, 맞고 같은 사이버 도박을 하게 하고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중국 산둥성에 있는 사무실에서 합숙했으며, 속칭 대포폰과 대포통장 20여 개를 이용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차단하고 국제 공조수사로 중국에 숨어 있는 공범 5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