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음주운전 파문' 강정호와 계약 '복귀 논란'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키움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 선수와 계약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팬들의 비난 여론에도 키움이 무리수를 두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키움 구단은 "강정호와 최저연봉인 3,000만 원에 올 시즌 계약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도 요청했고 미국에 머무는 강정호는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강정호의 국내 복귀가 확정된 건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강정호는 2016년 음주운전 사고 파문을 일으키고 사과 없이 출국했다가 나중에 결국 뛸 곳이 없자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복귀를 시도했지만,
▶ 인터뷰 : 강정호 / 2020년 사과 기자회견
- "다시 한번 제 잘못을 돌아보고 KBO리그 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철회하고 최근 소속팀도 없이 지내왔습니다.
강정호는 앞서 KBO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해는 뛸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KBO 홍보팀장
- "(강정호가) 복귀하게 될 경우, (1년)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 시점이고, 절차에 따라서 선수 등록 승인이 이뤄집니다."
키움은 내년 36세가 되는 강정호가 전력에 보탬이 되겠다는 판단보다는 마지막 기회를 주는 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고형욱 / 키움 단장
- "잘못한 부분도 많지만, 선수로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후회 없이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외국인 선수 푸이그에 이어 강정호 계약까지, 키움이 이래저래 화제의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