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던 10대 2명 택시와 충돌해 숨져…전국 교통사고 잇따라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창원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10대 2명이, 경주에서는 70대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인도에, 형체가 심하게 일그러진 125cc 오토바이 한대가 견인돼 있습니다.
도로에는 혈흔이 뚜렷하게 남아있고, 오토바이 파편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밤 9시쯤,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던 택시와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했는데,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10대 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봤는데 택시 옆에 학생 둘이 쓰러져 있었고 미동도 없이 그렇게 누워 있더라고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는 자기 신호로 간 것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은 한번 더 조사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5분 쯤. 경북 경주의 한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광진경찰서 앞 왕복 6차로 도로에서는 역주행하던 마을버스가 1톤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뒤에 있던 택시 2대와, 승용차까지 4중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버스 기사 등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경찰은 버스 기사의 음주나 졸음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