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무면허 운전한 10대 청소년 검거…경부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 화재
【 앵커멘트 】
한밤 중에 차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 4명이 경찰의 추격 끝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기저기 자동차 부품들이 널브러져 있고, 화단 벽돌은 곳곳이 깨져 있습니다.
어제(11일)밤 9시 45분쯤 중학생들이 차를 훔쳐 달아나다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15살 A군과 친구 3명은 길가에 세워진 차의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올라탄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주차된 차들 문을 열어본 거에요. 열리고 들어갔더니 스마트 버튼 눌렀더니 시동이…."
차주가 곧바로 신고해 경찰이 뒤를 쫓았고 경기 안성에서 평택까지 15분 동안 약 5km를 무면허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차를 훔쳐 달아난 10대들은 이곳에서 주차된 차량과 경찰차를 들이받은 뒤 멈췄고 추격해 온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훔친 차에 타고 있던 일행 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소방 호스를 든 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11일) 저녁 8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반포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