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순찰차 보내주세요"…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택시기사
경기 광주경찰서는 오늘(9일) 보이스피싱 범죄 현금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60대 택시기사 A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자신이 태운 승객 B씨가 중간 경유지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은 뒤 다시 택시에 탑승한 뒤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하차를 요구하자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송금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B씨를 검거하고 피해금 1천790만원 중 이이 송금한 1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되찾았습니다.
조사결과 B씨는 전화금융사기단의 현금수거책으로 피해자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가로채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택시 승객이 한 남성에게 돈봉투를 받는 것을 목격한 순간부터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피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승객이 내리자마자 112신고를 했다”며 “저의 작은 관심으로 노인분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